철도노조 수도권 지역 파업…열차 운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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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침에 반발해 어제(5일)부터 48시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어제 지방도시들에 이어서 오늘은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운행 차질이 예상됩니다.

김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철도노조의 48시간 시한부 파업 첫날인 어제 대전과 부산 등 비수도권 9개 본부 2천6백50여명이 출근을 거부했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하루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30여편과 화물열차 90여편의 운행이 취소됐습니다.

[최성희/대구 평리동 : 12시52분 무궁화기차 타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못탔어요. 영문도 모르고 계속 기다리다 올라왔는데 갑자기 파업한다고.]

오늘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2천8백명이 파업을 벌입니다.

코레일측은 990명의 대체인력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퇴근 시간대 일부 전동차 노선의 운행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찬호/코레일 노사협력팀장 : 출근 시간은 100퍼센트 퇴근시간대에 80퍼센트 운행해서 수도권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노조측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침에 따른 사측의 전직원 연봉제 도입과 노조 전임자 감축 방안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12일 수능시험 이후에 추가 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측은 노조측이 정치파업을 벌이고 있다며 업무방해 혐의가 있을 경우 주동자를 사법처리하는 등 강경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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