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공급 일주일…동네약국 '벌써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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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네 약국에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가 공급된 지 불과 일주일 지났는데 벌써 동난 곳이 허다합니다. 진단서를 받고도 약을 찾아 이곳저곳 헤매는 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CJB 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 분평동의 한 동네 약국입니다.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를 구할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OO 약국 : (타미플루가 좀 있나요?) 지금 난리예요. 없어서 약국마다 수량이 터무니없이 부족해서 약국마다 다 없어요.]

다소 규모가 큰 거점 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OO 약국 : (신종플루 때문에 오는 사람들이 있어요?) 있죠. 근데 약이 없어서 문제죠.]

시골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고령에 만성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가 많지만 약이 떨어진지 오랩니다.

[환자 보호자 : (약 없어서 어떻게 하셨어요?) 서울로 갔죠. 지금 서울에 올라가 있어요.]

정부가 신종플루의 빠른 대처를 위해 모든 약국에 타미 플루를 공급한지 불과 엿새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시군 보건소는 약이 언제 공급되는지 묻는 전화에 업무가 마비 될 지경입니다.

[남궁경/청주 흥덕구 보건소 담당자 : 저희가 신청은 어제 했거든요. 이번주 안에 (약이)내려온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한 것은 저희도 몰라요.]

타미플루는 48시간 내에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약을 신속히 공급하겠다던 정부를 믿고 동네 약국을 찾은 환자들은 약이 다 떨어졌다는 말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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