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 "헌혈 줄었다"…혈액 수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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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플루 환자가 지난 주에 급증한 것으로 보건 당국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또 신종플루 때문에 헌혈이 크게 줄어 혈액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 당국이 조사한 표본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환자 집계 결과 지난주 들어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환자는 10월 셋째주 9명에 비해 10월 넷째주에는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휴업중인 학교도 크게 늘어 지난주 금요일 현재 전국 437곳이며 임시 휴원에 들어간 학원도 333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종플루가 확산되자 학생 등 단체 헌혈이 크게 줄어 혈액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적십자사는 지난 9월까지 평균 7일분 이상의 혈액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보유량이 점점 줄어들어 지난주 금요일에는 3일분으로까지 줄었습니다.

혈액 부족이 크게 우려되자 정부는 전국 헌혈의 집을 주말에도 연장 운영하고 군 부대 단체 헌혈을 추진하는 등 비상 대책 수립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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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는 수혈을 통해 신종플루가 감염된 사례는 없으며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완치되고 7일 뒤에는 헌혈이 가능하다며 국민들의 헌혈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일) 총리실 주재로 실무회의를 여는데 이어 내일 당 정 간담회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잇따라 열고 전염병 대응 단계를 최종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평소 건강했던 충북의 24세 여성을 포함해 5명이 신종플루 사망자로 추가 확인돼 사망자는 모두 40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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