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원평가 '6자 연석회의' 참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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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원평가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오던 전교조가 교원평가 법제화 논의에 참여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학부모 다수의 교원평가 찬성 목소리에 방향을 틀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국회 교과위원장인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제안한 '교원평가 6자 회의'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여야와 교총, 전교조, 학부모 단체 2곳이 참여하는 6자 회의를 만들어 교원평가 법제화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엄민용'전교조 대변인 : 근무평정제도의 개선, 새로운 교원평가 제도의 도입방안 논의, 교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서 전교조는 6자 연석회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전교조는 근무평정제도를 폐지해야만 논의가 가능하다며 사실상 교원평가 반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나 교과부가 내년 시행을 기정사실화하고, 학부모 다수의 찬성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교원평가 논의를 피하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지난 8월 교총이 교원평가를 전면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전교조는 다음달 7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내놓은 6자 회의에 대해 한나라당은 공청회와 국회 내 논의가 먼저라며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서 회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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