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취해 '광란의 댄스'…'환각파티'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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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시내 클럽은 물론 수도권의 리조트로 원정까지 가서 마약 파티를 벌여온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런 환각파티 한 번에 수백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클럽입니다.

젊은 남녀들이 화려한 조명 아래 신나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대부분 마약의 일종인 엑스터시를 투약한 뒤 환각 파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주말이면 경기도의 리조트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원정 환각 파티는 밤새 이어졌습니다.

클럽촌과 리조트를 오가며 환각 파티를 벌이다 적발된 사람은 53명.

이 가운데 파티를 주선한 33살 김 모 씨는 중국에서 밀반입된 엑스터시나 필로폰 등을 사들여 클럽 회원들에게 팔고 함께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투약자들은 대부분 부유층 자제나 유학생, 유흥업소 종사자들로 인터넷 동호회원으로 활동하다 김 씨를 만나면서 마약에 손을 댔다고 말했습니다.

[정성희/서울 용산경찰서 마약수사팀장 : 젊은 층들이 주말을 이용해서 클럽을 빌린다던가, 엑스터시 신종 마약을 거래하고 또 복용하고 난 후에 환각상태에서 춤추고.]

경찰은 클럽 파티에는 200~300명 리조트 파티에는 500명이나 참석했다며 수사가 더 진행되면 혐의자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1차로 적발된 53명 가운데 김 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김 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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