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부권 '완승'…"독주 견제"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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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어제(28일) 실시된 재보궐 선거는 수도권과 충북에서 3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우세승으로 끝났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강력한 대여 견제를 공언했고, 한나라당은 "주요 국정현안을 후퇴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혀 정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수도권과 충북 3곳을 석권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최대 승부처였던 수원 장안에선 이찬열 후보, 안상상록을에서 김영환 후보,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정범구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경남 양산에서 박희태 후보, 그리고 강원 강릉에서 권성동 후보가 당선돼 텃밭 두 곳을 지키는데 그쳤습니다.

민주당은 오만한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내려졌다면서 강력한 대여 견제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세종시 수정과 4대강 사업의 중단, 그리고 검찰 개혁을 여권에 요구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세종시 문제, 이런 것들이 모두 다 국민들을 속이고 기만한 것들로 드러나 있었는데 그런 것에 대한 평가이고.]

한나라당은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무엇을 바라는지 잘 살펴서 경제살리기, 서민살리기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나 주요 국정 현안과 관련해서는 재보선 결과에 상관없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면서 야당의 공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재보선 결과에 힘을 얻은 야권이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여권도 후퇴없는 정면 돌파로 맞서고 있어 대형 쟁점들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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