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이상기류'…코스피, 1600선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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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매도 공세속에 코스피 지수 1,600선이 무너졌고, 환율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힘없이 1,600선을 내줬습니다.

주택판매 부진으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한 때 1,564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기관과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3포인트 내린 1,585에 장을 마쳤습니다.

사흘간 71포인트, 지난 9월 최고치에 비해서는 133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600억 원 넘게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하루 매도 규모로는 올 들어 최대치입니다.

환율이 오르고 외국인들은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더 빠져 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것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습니다.

[류승선/HMC 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국의 정책 효과가 소진되는 과정에서 미국 증시가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그런 측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겠고요. 우리나라 경기가 3/4분기 고성장을 이룬 이후 4분기 이후에 성장탄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도 잠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업용 모기지 부실과 중소형 은행들의 파산 등 악재들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회복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최근 주가 하락은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조정 과정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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