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세계] 사모아 지진 예방기금으로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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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강진과 지진해일로 큰 피해를 입은 남태평양 미국령 사모아 정부가 지진 예방기금을 엉뚱한 곳에 써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인재였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지난달 30일 발생한 규모 8.0의 강진과 지진해일로 2백 명 가까운 사람이 숨졌고 이 가운데 미국령 사모아에서도 3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령 사모아에서 일했던 한 정부 관리는 최근 사모아 자치정부가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지진 예방기금을 사적인 용도로 탕진해 버렸다는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관리는 사모아 정부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받은 우리돈 2조 4천억 원의 지원금이 대당 3천만 원짜리 평면 TV를 사는 데 쓰이는가 하면 관리들의 관광비용으로 전용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CNN은 지원금이 낭비되는 사이 섬에 설치됐어야 할 지진해일 경보장치 30대가 없었고 이때문에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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