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까지 위조…300억 대 '짝퉁' 명품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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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0억 원대 짝퉁상품 판매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진짜상품의 일련번호까지 위조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한 공장 건물입니다.

만들다만 지갑들이 널려 있습니다.

[경찰 : 여기서 뭐하신 겁니까? 솔직히 이야기해요?]

[제조업자 : 여기 안에서 조립작업 했어요.]

가짜 유명 상표를 붙인 이른바 짝퉁 상품을 만드는 비밀 공장이었습니다.

54살 유모 씨 등은 이곳에서 지난 9개월 동안 짝통 명품 지갑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켜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전문기술자를 고용해 상품 일련번호까지 위조했습니다.

[유모 씨/제조업자 : 나는 카탈로그 사다 보고, 그대로 만드는 거지. 거기 모든 그림이 다 나와 있잖아요. 사진이. 그대로 만드는 거지.]

상대적으로 제작비용이 많이 드는 짝퉁 가방은 직접 만들지 않고 중국에서 밀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짝퉁 상품들을 서울 이태원과 남대문 등의 도·소매상들에게 정품 가격의 20%를 받고 내다 팔았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짝퉁 상품 3만여 점, 정품 기준으로 3백억 원 어치를 압수했습니다.

또 제조업자 유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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