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찾은 웃음" 18년 전 납치됐던 피해자 모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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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등굣길에 납치돼 18년 동안 두 딸까지 낳으며 납치범과 살아왔던 여성 기억하시죠. 지난 8월에 극적으로 구조됐는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는지 사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LA 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월간지 피플 최근 호는 18년 전 납치됐다 지난 8월 극적으로 구조된 제이시 두가드의 현재 모습을 실었습니다.

올해 29살인 두가드가 환하게 웃는 사진과 함께 "돌아와서 행복하다"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숄티/두가드 씨 변호인 : 여러분들의 지지에 감사하고 잘 지내고 있다는 걸 전하기 위해서 사진을 공개 했습니다.]

두가드는 지난 1991년 등굣길에서 납치된 뒤 납치범과 18년을 함께 살며 두 딸까지 낳았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언론들은 두가드가 평생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두가드는 이번 사진 공개를 통해 자신은 피해자일 뿐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1990년 8살 때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될 뻔 했던 제니퍼 수에트 씨도 최근 TV에 출연해 자신의 모든 것을 공개했습니다.

이런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경찰은 사건 발생 19년만인 어제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 수에트/19년 전 성폭행 피해자 : 오늘에서야 제가 바라던 걸 다 이뤘습니다.]

성 범죄의 피해자를 편견 없이 대하는 미국 사회의 따뜻한 시선이 이들의 당당한 사회 복귀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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