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직접 과잉진압 지휘" 국감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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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시위 과잉진압 논란이 불붙었습니다.

어제(13일) 국감상황, 심영구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국감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노동절 집회와 범국민대회 당시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이 무전으로 과잉진압을 지시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녹취록에는 '잔당 소탕이나 다름없다', '보는 족족 검거하라'는 등의 지휘가 담겨 있습니다.

[강기정/민주당 의원 : 청장이 기동본부장한테 이렇게 하니, 기동본부장은 이런 말도 합니다. '경찰 병력이 접근할때 피하면 그게 시위자이지 뭐야, 그게 시민이야?']

여당 의원들이 불법 시위를 방치하라는 것이냐고 맞서면서 공방이 벌어졌고, 주 청장은 일부 용어 선택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주상용/서울지방경찰청장 : 급박하고 경황이 없는 가운데서 우리 조직 안에서는 용어를 큰 생각 없이 사용한 것으로.]

해군과 공군에 대한 국감에서는 내년 예산이 소폭 증가에 그쳐 북한의 미사일을 추적 요격하는 국내 유일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같은 핵심 군 전력 운용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김영우/한나라당 의원 : 북한 미사일에 대해 추적과 감시까지는 좋지만, 요격할 수 없다면 앙꼬 없는 찐빵처럼 생각이 되는데.]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약제비가 1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약값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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