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은 요즘 북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악단을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만수대예술단 소속의 삼지연 악단이 그 주인공인데요.
일단 공연 모습을 잠시 보시겠습니다.
서구식의 드레스를 차려입고 당과 김정일 장군을 찬양하는 모습이 제 느낌에는 웬지 좀 어색해보이는데요.
삼지연 악단은 평균 나이 20대 초반의 멋쟁이들로 구성이 되서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앞장서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지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90년대에 북한 주민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악단 중에 보천보 전자악단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음악이라는 게 맨날 비슷비슷한 음악에다가 김일성, 김정일을 찬양하는 노래가 대다수였는데요.
보천보 전자악단은 현대화된 전자악기를 사용해서 경쾌한 음악을 연주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삼지연 악단의 인기가 바로 이 보천보 악단에 버금가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보천보 전자악단이나 삼지연 악단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걸 보면 북한 주민들도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북한 정권이 기존의 폐쇄된 틀에 주민들을 가둬놓고 있는데 갈수록 이러한 통제를 유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