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엎드려서 책읽기, 허리 건강에는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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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책을 볼 때 눕거나 엎드려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허리나 목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허리와 목 통증이 심해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게 된 20대 남성입니다.

지난 5년 동안 거의 매일 한 두 시간씩 책을 보는 습관이 있었는데요.

[김종일(28)/직장인 : 잠들기 전에 침대에서 편한 자세로 책을 읽고 잤는데, 엎드려서 누워서 책을 보다 보니까 허리부터 통증이 시작해서 나중에는 어깨와 목까지….]

한방전문병원에서 수도권 지역 성인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가 독서 후에 목과 어깨, 허리 등에 뻐근함, 쑤심, 저림 등의 통증을 호소했는데요.

독서 시간이 하루 평균 15분 이하인 경우에도 57%나 통증을 느낀다고 답했고 독서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늘어나 하루 2시간 이상 독서를 할 경우 94%가 몸에 통증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독서자세에 따라서는 엎드려서 책을 읽을 경우 가장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원상/한방재활과 전문의 : 엎드린 자세를 오래 하게 되면 허리 척추의 글곡을 과도하게 만들고요. 그로 인해서 근육이 수축되게 됩니다. 허리 근육이 수축됐을 때 피로물질이 많이 쌓이게 되고 그로 인해서 허리 주변으로 통증을 야기하게 됩니다.]

또한 고개를 뒤로 젖히기 때문에 뒷목과 어깨 근육 역시 수축을 일으켜 그 주변으로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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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볼 때 가장 좋은 자세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와 등을 등받이에 대어 곧게 펴고 앉는 것인데요.

이 때 책은 눕히는 것보다 세워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책을 볼 때에는 1시간마다 10분씩 스트레칭을 해야 긴장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데요.

앉은 상태로 뒷목을 잡고 엎드렸다 일어나기를 반복하거나 팔을 직각으로 세우고 손바닥을 보면서 몸통을 회전시키는 운동이 허리건강을 지키는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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