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2명, 국내 백화점서 4억 명품 반지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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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4억 원이 넘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도난당했습니다. 중국인 용의자들은 곧바로 홍콩까지 달아났지만, 다행히 홍콩공항에서 붙잡아 반지를 되찾았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인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이 귀금속 매장 직원들과 한참 흥정을 벌입니다.

이것저것 요구하며 테이블을 휘젓는가 하면 자리까지 바꾸며 혼란을 더합니다.

그 사이 시가 4억원이 넘는 명품 반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 9일에 와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더라고요. 좀 싼 걸 보여주니까 더 비싼 것을 보여달라고 해서 예약 주문을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부산 해운대의 한 대형 백화점을 찾은 이들은 조금 뒤 찾아가겠다며 포장을 부탁하고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매장직원이 도난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를 했을 때는 이미 용의자들이 도주한 지 2시간이 훨씬 지난 뒤였습니다.

경찰이 이들을 찾았을 때는 이미 7시 50분 홍콩행 비행기로 출국한 뒤여서 완전범죄를 눈 앞에 둔 상황이었습니다.

[김정근/부산 해운대경찰서 강력팀 : 그래서 우리는 인터폴에 요청해서 그 사람 신병을 확보하게끔 조치를 해달라.]

결국 이들은 오늘(12일) 새벽 홍콩공항에서 연락을 받고 기다리던 이민국과 경찰에 곧바로 붙잡혔고 반지도 압수됐습니다.

이들은 중국현지에서 사법처리될 방침이며 문제의 반지는 해당 브랜드에서 회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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