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어제(10일)밤 귀국했습니다. 한중일 정상들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 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하토야마 일본 총리는 어제 베이징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조속한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제안한 그랜드바겐, 일괄타결 방안에 대해 하토야마 총리가 어제 공감을 표시한데 이어, 원자바오 총리도 "개방적인 태도로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대통령 : 구체적 추진방안에 대해서는 3국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며 북한도 이런 구상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 정상은 6자회담을 비롯한 정치,외교 분야의 신뢰 증진을 위해 고위급 대화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상들은 또 한중일 FTA가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돼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인적 교류 확대나 기후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같은 세 나라간 합의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 대통령의 제안으로 사이버사무국도 개설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 저녁 조어대에서 후진타오 주석과 만찬을 함께 한뒤 자정 무렵 귀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