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막걸리 인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습니다. 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는 막걸리 제조자가 있는가 하면 특급호텔과 항공사 국제선에도 막걸리가 비치됐습니다.
KNN 길재섭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다양한 막걸리가 매장 한 코너를 차지했습니다.
1년 전만해도 한 두가지 종류에 불과하던 막걸리는 10여 종으로 늘어났습니다.
추석선물로도 인기를 끌면서 이 곳의 매출도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성아/판매업체 직원 : 대학생들 축제기간 이라든지, 등산 가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는 관계로 전년 대비 2.5배 정도 신장됐습니다.]
막걸리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가격이 저렴하면서 술의 도수가 낮고 유산균이 많아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부산의 대표적 막걸리인 산성막걸리는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막걸리가 됐습니다.
누룩을 발효시켜 만드는 전통 막걸리는 산성막걸리뿐입니다.
5백년 이상 지켜온 막걸리 제조방식은 무형문화재 지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유청길/금정산성토산주 대표 : 5~6백년 전부터 이곳 산성에서만 만든 산성누룩으로 빚는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 되겠습니다.]
이같은 막걸리의 인기 속에 특급 호텔들도 막걸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와인을 제공했을 때와 마찬가지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서승수/호텔 식당 직원 : 원래는 판매되지 않았는데, 올초부터 일본인 고객들이 굉장히 찾아 한달 전부터 정식메뉴에 넣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사가 다음주부터 한·일노선에 막걸리를 제공하는 등 막걸리의 인기는 그야말로 치솟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