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보다 싸게!' 동네슈퍼에 6천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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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 대형 마트들이 들어서면서 어려움을 겪는 동네 슈퍼마켓을 살리기 위해 3년 동안 6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가장 큰 취약점인 유통단계를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집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동네 슈퍼마켓들이 대기업 대형 마트들에 비해 경쟁력이 뒤지는 가장 큰 이유는 물건값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청은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복잡한 중간 유통단계를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생활용품의 경우 중소소매 유통본부가 제조업체와 가격협상을 벌여 구매하고 이를 지역슈퍼조합이나 체인본부가 주문을 받아 동네슈퍼에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농산물은 농협중앙회와 13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의 유통망을 이용합니다.

이렇게 되면 동네 슈퍼의 물건값은 지금보다 10% 이상 싸진다는 게 정부의 예상입니다.

올해는 라면과 소주 캔커피 등 10개 품목에서 공동구매를 시작해 2012년까지 1천 개로 늘릴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대형유통업체에 견줄 수 있는 동네슈퍼인 '스마트샵'도 2012년까지 1만 개를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동네슈퍼 경쟁력 강화에는 3년간 모두 6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홍석우/중소기업청장 : 이번 SSM 관련해서 피해가 급격히 늘 수 있다는 그러한 여러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고 이해를 해 주시고요.]

공동구매를 통해 대형마트 수준의 구매력을 확보한다면 2012년에는 중소 슈퍼마켓의 수가 현재 8천개에서 2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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