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잇단 '핵 도발'…미국 "강경 대응"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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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가하면 이란이 연일 미국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비밀 핵시설의 존재까지 공개하고 나서자 미국의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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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란 혁명 수비대가 오늘(29일) 오후 장거리 미사일 샤하브-3를 시험 발사했습니다.

샤하브-3는 사정 거리 2천km로 이스라엘을 타격권 안에 둘 수 있습니다.

앞서 이란은 어제 단거리 미사일 두 기를 시험 발사 한 데 이어 오늘(28일) 오전에는 중거리 미사일도 발사했습니다.

이란은 테헤란 근처 콤 지역에 제2의 핵 시설을 건설중이라는 사실도 전격 공개했습니다.

이란의 잇단 강수에 미국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란이 중대한 추가 경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게이츠/미 국방장관 : 이란은 모든 강대국들을 속여왔습니다. 매우 궁색한 국면에 빠져있습니다. 분명히 추가 경제제재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란으로부터 원하는 대답을 얻지 못하면 추가 제재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 시설에 대한 폭격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입니다.

일촉즉발의 분위기 속에 이번 주 제네바에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독일, 그리고 이란이 30년만에 처음으로 핵 협상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대화의 시작이 곧바로 제재 완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곧 시작될 북미 대화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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