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은행서 타미플루 사재기? "2천명분 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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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형 외국계 은행 HSBC가 신종플루 치료약인 타미플루를 2천명분 가까이 사들여서 보관해오며 직원들에게 나눠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보건당국은 HSBC와 처방전을 발급해준 병원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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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외국계 은행 HSBC는 오늘(25일) 오전 직원 천명분의 타미플루를 비축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축한 시점은 신종 플루가 한창 확산되던 지난 6월.

[HSBC 관계자 : (2년 전)조류독감 대비 비상계획 수립하라는 그룹 지시 있었어요. 직원들이 해외출장가거나 여행갈 때 이상없으면 반납하라는 조건으로 지급했어요.]

HSBC는 그러나 언론사의 취재가 시작되자 오후들어 비축한 타미 플루 양이 직원 숫자의 두 배 가량인 천 9백 78명분이라고 정정했습니다.

HSBC는 또 직원들이 가족 이름으로 신청해도 받아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SBC 직워 : 회사에서 회사원들한테 신청서 나눠줘서 타미플루 신청하고 싶은 사람들은 자기를 포함해 가족들 위한 일정분량까지 작성해서….]

현행법상 처방전은 의사가 환자를 직접 진찰하고 발급해야하지만, HSBC 건강 검진 병원은 직원들의 과거 건강검진 기록만으로 처방전을 발급했습니다.

또  타미풀루는 그때 그때 개별 처방전에 따라 약사가 내줘야하는 전문의약품인데도 HSBC는 회사에 보관하면서 출장가는 직원들에게 나눠줬습니다.

복지부는 HSBC와 해당병원을 상대로 의료법과 약사법 위반 혐의를 두고 즉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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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관계자 : 저희가 조사받고 있기 때문에 취재 응할 수 없습니다. 나가주시겠습니까?]

HSBC는 처방전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관련 기관이 아닌데도 대량으로 의약품을 보관하고, 이를 직원들에게 나눠줬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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