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통째로 없앤다'…유사 휘발유 '원천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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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사 휘발유 제조공장이 단속반에 적발돼 통째로 철거됐습니다.

단속 현장을 TBC 서은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경산시 와촌면에 있는 한 유사 휘발유 제조공장입니다.

지게차로 한개에 15톤 규모의 제조 탱크 20여개를 차례로 철거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유사휘발유는 하루 200톤 가량 차량.

5천 9백여대에 한꺼번에 기름을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김진우/한국석유관리원 : 이전에는 유사 휘발유 공장에서 제품과 원료만을 압수해 왔는데 이번과 같은 경우는 제조 시설 일체를 압수하므로써 제조자들이 이런 불법 행위를 앞으로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유사 휘발유를 만들고 팔아온 업주들만 처벌을 받았지만 지난 5월 관련법이 강화되면서 제조 시설까지 철거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석유관리원은 앞으로 이러한 제조 시설을 모두 철거해 유사 휘발유의 불법 유통을 원천 봉쇄할 방침입니다.

또 유사 휘발유을 만들수 있도록 원료를 공급하는 업자에게도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려 유사 휘발유 보급로를 완전히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송흥옥/한국석유관리원 : 현재 대구 경북에 9백여개의 유사 휘발유 판매업체가 있는데요, 제조장 단속은 물론이고 원료공급자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통해 유사 석유제품이 근절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음성적이고 은밀한 방법으로 유통되던 유사 휘발유가 제조 공장 철거라는 극약 처방으로 사라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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