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값 폭락 막아라" 풍년에 우는 제주 농민들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올해는 쌀도 풍년, 생선류도 풍년, 감귤까지 풍년입니다. 문제는 풍년이 들면 농민들 얼굴에 그늘이 진다는 겁니다.

제주 감귤의 경우를 JIBS 하창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예상되는 노지감귤 생산량은 67만6천톤.

적정량인 58만톤을 20% 가까이 웃돌고 처리난을 겪었던 2년전보다도 많은 양입니다.

대대적인 간벌과 안정생산 직불제, 열매솎기 등을 실시했음에도 나타난 이런 결과에 농가에서는 벌써부터 처리난을 겪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결국 올해도 감귤유통조절명령제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비상품 감귤 유통 근절을 위한 지도·단속반도 가동 채비를 마쳤습니다.

비상품이 유통될 경우 감귤값 폭락은 물론 유통대란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용건/감귤유통지도요원 : 우리는 미숙감귤 강제착색 출하행위, 1번과 이하 9번과 이상 비상품감귤 출하행위 등 지도·단속에 철저를 기한다.]

막바지 열매솎기에도 모든 행정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민원처리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공무원이 감귤원으로 출퇴근하는 등 목표량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태욱/서귀포시 친환경 감귤 농정과장 : 고품질 감귤만이 출하되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가 확보 되어야만 감귤이 제 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불량품 감귤 차단에 전 행정력을 집결할 계획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늘(22일) 감귤유통 지도·단속반 출정식을 갖고 내일부터는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