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병원서 3번이나..' 지방이식 수술 후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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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사이에 환자 2명이 숨진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다른 의료사고가 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환자 역시 지방이식 수술을 받은 직후에 급성 패혈증세를 나타냈습니다.

KNN 차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2일과 19일,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이식 수술을 받은 20대와 40대 여성이 갑자기 숨졌습니다.

2명의 사인은 세균이 혈액을 통해 온몸에 감염된 급성 패혈증.

그런데 이 병원에 제3의 환자가 또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상태가 위독한 50대 여성 역시 이미 숨진 두명의 여성과 마찬가지로 이 병원에서 지방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5일 얼굴에 지방이식 수술을 받은 52살 권모 씨는 다음날 급성 패혈증세를 보여 동아대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습니다.

호흡과 의식은 있는 상태지만 갑작스런 쇼크가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한 상태입니다. 

이들 3명이 지방이식 수술을 받은 기간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 사용된 수술기구가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허목/부산진구 보건소장 : (3명이 중태에 빠질 가능성이 자주 있는 편입니까? 그것도 성형외과에서?) 없습니다. 아주 희귀한 경우입니다. 한 병원에서 짧은 기간에 이렇게 사고가 나는 것은 사실 없었죠.]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지방흡입기구 등 의료기기 29종을 압수해 세균감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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