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에 때아닌 '9월 황사'…아침기온 '쌀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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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가을비가 그치면 좀 쌀쌀해져도 청명한 하늘을 기대하게 마련인데요. 이번에는 때아닌 황사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44년만에 9월 황사,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통 봄철에나 오는 황사가 때아니게 찾아오고 있습니다.

오늘(21일) 백령도에는 오후 들면서 처음으로 황사먼지가 도달해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세 배나 높아졌습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몽골에서 지난 토요일 발생한 저기압에 의해 불려올라간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오늘 오후 서해5도에서 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오늘밤사이 중부지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9월에 황사가 나타난 것은 지난 1965년 이후 44년만입니다.

중부지방에서는 9월 황사가 관측사상 최초입니다.

황사는 점차 남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내일은 남부지방까지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비교적 약해 야외활동에 큰 지장은 없겠지만,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사에 앞서 아침에는 서울·경기지방부터 가을비가 시작돼 중부와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10~40mm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비는 밤사이 대부분 그치겠지만, 제주도는 내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황사와 함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모레 오전까지는 저온현상도 이어지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 내일 아침은 기온이 오늘보다 3~4도 가량 더 떨어져 쌀쌀하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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