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이정표'…부실한 관광 안내에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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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처럼 지방 유명 관광지를 찾아갔다가 헛걸음 하는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이정표 같은 관광 안내가 엉망인 탓인데요.

부실한 관광 안내 실태, JTV 김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목대 인근, 갈림길에 세워진 이정표입니다.

이목대까지 3백 미터, 가리키는 방향대로 좁은 골목길을 따라 한참 가보지만, 이목대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습니다.

알고보니 이목대 이정표는 부근 야산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정표를 믿었던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기 일쑤입니다.

[이목대 인근 주민 : 목적지가 거기 아니에요, 비각 거기를 알려주지. (관광객들이 잘 모른다고 그래요?)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이목대가 어디냐고 물어봐.]

문제는 부정확한 이정표 뿐만이 아닙니다.

실제 이목대는 이정표로부터 채 1백 미터도 되지 않은 거리에 자리잡고 있지만, 관광객들이 쉽게 찾지 못하는 것은 관광안내판 하나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이처럼 쓰레기마저 널려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헛걸음질만 치고 돌아간다는 관광객들의 볼멘 목소리가 인터넷에 잇따라 오르고 있습니다.

부실한 관광 안내 때문에 전국적인 망신을 사고 있는 겁니다.

전통문화를 체험하겠다고 올해 전주를 찾은 관광객만 1백3십만 명, 전통문화의 고장이라는 전주가 그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각인될 지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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