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부동산 시장에는 대출규제를 받지 않는 신규 분양시장의 청약열기가 뜨겁습니다. 다음달 보금자리 주택의 사전예약을 앞두고,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싼 아파트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주 분양을 앞둔 경기도 의왕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분양가가 3.3제곱미터 당 평균 1,250만 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200만 원 정도 쌉니다.
[방보인/경기도 수원시 연무동 : 단지도 크고, 조경도 마음에 드는데 무엇보다도 주변 시세보다 좀 저렴하다고 해서 그전에 제일 마음에 들고 청약하고 싶어요.]
최근 분양을 마친 서울 구로구의 이 아파트도 주변 시세보다 100만 원 정도 싸게 분양하면서 평균 5.7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건설사들이 이렇게 분양가를 앞다퉈 낮추는 것은 미분양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미분양으로 인해 자금 압박을 겪기보다는 조금 싸게 공급해 분양에 성공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입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제한을 받는 것도 한 이유입니다.
주변시세의 절반까지 싸게 공급되는 보금자리 주택도 분양가 인하경쟁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김규정/부동산114 부장 : 보금자리 주택이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계획이어서 분양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 민영주택도 주변보다 저렴한 가격에 업체들이 공급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전국에서는 4만 가구가 넘는 신규 분양아파트가 쏟아져 나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무조건 싸다고 청약을 하기보다는 입지여건등을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