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민대출 확대 시행…10년 동안 2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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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앞으로 10년 동안 민간기금 2조 원을 투입해 서민과 영세상인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한 사람당 5백만 원에서 1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서민과 영세상인들에게 앞으로 10년간 2조 원의 민간기금으로 무담보, 소액대출을 해주는 미소금융사업 확대방안을 확정했습니다.

대출재원은 정부 지원없이 전경련 소속 기업과 금융기관 기부금 그리고 휴면예금 등으로 미소금융재단을 만들어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서민으로 영세사업자와 전통시장 상인, 창업 희망자 등이 대출 대상입니다.

한사람당 500만 원에서 1억원까지 빌릴 수 있으며 시장금리보다 2~3% 포인트 낮게 책정된 금리로 최대 5년에 걸쳐 나눠 갚을 수 있습니다.

오는 12월 30개 지역법인으로 시작하는 미소금융재단은 앞으로 300개까지 지점을 늘릴 예정입니다.

[진동수/금융위원장 : 앞으로 10년간 한 20~25만 명에서 가구에 저소득층에 이 사업의 혜택을 직접 받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이명박 대통령은 "미소금융사업은 기업들이 어려운 계층을 도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현대사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에 의한 직접 서민금융을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미소금융재단에 내는 기부금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을 줘서 기업들의 참여를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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