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상을 지나던 북한 화물선이 최근에 해적을 만났다가 화염병 등으로 저항해서 피랍 위기를 모면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북한 화물선은 지난 5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연안 해상에서 해적들과 마주쳤습니다.
당시 운항을 멈추고 엔진 점검을 하던 북한 선박은 해적들이 접근하는 것을 보고 곧바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두 대의 쾌속정에 나눠탄 해적 10명은 로켓추진 수류탄과 기관총을 쏘며 쫓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북한선원들은 즉석에서 화염병을 만들어 던지고 구조 신호탄을 쏘면서 필사적으로 저항해서 해적들에게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30명의 선원 중 1명이 다치고 배도 손상됐다고 국제해사국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