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미 경기침체 종료된 듯"…미 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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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미국의 경기 침체가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아주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버냉키 연준 의장이 미국의 경기 침체가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것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때 그렇다는것입니다.

기술적인 관점을 강조한 것은 회복 속도가 매우 느려서 경제 주체들이 당분간은 경제가 계속 취약한 것처럼 느낄 것이기 때문입니다.

[버냉키/미국 연준 의장 :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경기 침체가 끝난 것 같지만 당분간 경제가 매우 취약한 것처럼 느낄 것입니다.]

미국 증시는 다우 지수 56포인트 상승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미국의 8월 소매 판매가 3년 반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거의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게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소매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상당부분 미국 정부의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의 영향이라는 점에서 상승폭이 그렇게 크지는 못했습니다.

미국 최대의 가전 소매점인 베스트 바이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 속에 국제유가와 금값 모두 큰폭으로 상승했습니다.

9월은 전통적으로 약세장이 연출됩니다.

그런데 '어~어~' 하다보니까 중순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알다가도 모를게 주식 시장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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