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계획안 제출한 쌍용차…'제3자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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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쌍용차가 법원에 회생 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법원이 그대로 받아 들이면 쌍용차는 채권단의 손으로 넘어가서 제3자 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는 장기간 파업으로 추가 손실을 입었지만,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3천 500백억 원 더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따라 기존주식의 감자와 부채의 출자전환을 통해 회생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1조 2천억 원의 부채 가운데 담보가 있는 빚 2천 6백 5억 원은, 2013년부터 5년 동안 갚기로 했습니다.

담보가 없는 빚 9천 7백 16억 원은 10%는 면제하고, 43%는 출자전환, 47%는 현금으로 상환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주식의 경우 대주주인 상하이차 보유 주식은 5주를 1주로, 나머지 일반 주주의 주식은 3주를 1주로 줄입니다.

출자전환한 다음에는 다시 3대 1 감자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하이 차의 지분은 11.2%로 주는 반면 채권단의 지분은 71.1%로 늘어나 쌍용차는 채권단의 손으로 넘어갑니다.

[최상진/쌍용차 기획재무본부장 : 자금부족 일부를 해소하였고,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자금마련을 위해서 현재 운휴자산 조기매각 및 추가 담보차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회생계획에 잠정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추가 자금지원은 어렵다며 제3자 매각이 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오는 11월 2차 관계인 집회를 거쳐, 쌍용차 회생계획안의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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