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점입가경…"보복관세, WTO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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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분쟁이 점입가경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WTO에 제소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작은 미국의 보복관세였습니다.

중국산 저가 타이어에 25에서 35 퍼센트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입니다.

현재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미국의 수입관세는 4 퍼센트입니다.

중국은 즉각 보복조치에 나섰습니다.

미국산 자동차와 닭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보복관세를 WTO, 즉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는 보호 무역의 의도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패배적인 보호무역주의를 부추기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무역협정 이행 강제는 자유무역을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기 때문에 부과한 것입니다.]

중국측의 WTO 제소에 밀려 타이어 보복관세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는 뜻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앞으로 60일 동안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합의에 실패하면 중국은 WTO에 조사와 판결을 요구할수 있습니다.

타이어를 둘러싼 미중간 무역분쟁은 침체에서 막 벗어나려는 세계경제에 부담이 될수 있습니다.

다음주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제회복을 위한 국제공조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통상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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