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가지마세요" 어린 상주에 영결식장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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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13일) 오전에는 이번 참사로 숨진 희생자 6명의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눈물 바다가 된 영결식장에는 어린 상주들이 많아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아들과 손자를 한꺼번에 잃은 고 이경주씨의 어머니.

그리운 이름을 부르며 오열하다 영결식이 시작되기도 전에 실신했습니다.

채 피지도 못하고 9살의 어린 나이에 아빠를 따라 간 용택군의 선생님은 어린 제자에게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조혜진/고 이용택군 담임 선생님 : 선생님은 지금도 용택이가 아버지와 함께 네가 좋아하던 모험을 계속 하고 있을 것이라 믿으며 이제 용택이를 보내주려해.]

물살이 텐트를 덮치던 순간 아빠가 태워준 아이스박스 때문에 목숨을 건진 12살 우택군.

우택군은 그 순간을 마지막으로 먼길을 떠난 아빠를 부르고 또 부릅니다.

고 이두현씨의 쌍둥이 자매 등 고인 6명의 상주들이 대부분 어린 나이여서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희생자 여섯명의 시신이 화장로 앞에 놓이자 유족들은 관을 붙잡고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통곡했습니다.

희생자들은 한줌의 재가 된 뒤 경기도의 두 사찰에 봉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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