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과거사 직시"…한일관계 변화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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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하토야마 차기 일본총리가  향후 한·일관계와 관련해 아픈 과거사를 직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일 정상 회담도 조만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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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하토야마 대표는 차기 총리 자격으로 미국, 러시아, 중국 대사에 이어서 주요국 대사로는 네번째로 권철현 주일 한국 대사를 만났습니다.

30분간 계속된 오늘(4일) 만남은 정권 교체 후 한·일 두 나라의 외교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를 탐색하는 자리였습니다.

먼저 하토야마 대표는 일본 민주당 정권은 한일 두 나라의 아픈 과거사를 직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점이 자민당 정권과 민주당 정권의 다른 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면담을 마친 권철현 대사는 하토야마 차기 총리의 역사 인식이 올바르며 균형 잡히고 세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권철현/주일한국대사 : 잘 풀릴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되기도 한다는…]

하토야마 대표의 과거사 직시 발언은 한·일 양국 관계의 걸림돌이 돼왔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나 주요 인사의 망언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권철현 대사는 조속한 한일 정상 회담을 제안했고, 하토야마 대표도 가능한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말해서 올해 안에 한·일 정상 회담이 실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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