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실세는 모두 '지한파'…한·일관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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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에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면 한일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 일단 나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현철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토야마 대표와 그 가족은 모두 열렬한 한류 팬입니다.

모친 야스코 여사는 여든 일곱의 고령임에도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부인 미유키 여사는 영화 배우 이병헌 씨의 팬입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 전화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토야마/일 민주당 대표 :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아 매우 기뻤 습니다.]

오자와 이치로 대표 대행도 이명박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입니다.

오자와 대행은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한국을 직접 방문해 축하 인사를 건넸을 정도입니다.

여기에 간 대표 대행과 오카다 당 간사장도 한국 정치권과 교분이 두텁습니다.

간 대행은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고문이며, 오카다 간사장은 한국의 민주당 인사들과 각별한 사입니다.

하토야마 정부의 핵심 요직에 이런 지한파 인사들이 다수 포진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한일 관계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특히 오랜 숙원 사업인 재일동포 지방 참정권 문제의 해결도 기대됩니다.

[하토야마/일 민주당 대표 : (참정권 문제는) 미래를 생각해서 더욱 긍정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4년만에 이뤄진 일본의 정권 교체는 한일 관계에도 훈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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