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를 바꾸지 않으면"…현실 정치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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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의 선택에는 자민당 장기 집권에 대한 염증과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지 못하는 현실 정치에 대한 분노가 동시에 표출됐습니다.

일본 국민들은 이번 선거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역시 도쿄의 김현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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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실업율에 직면한 일본 유권자들, 무엇보다 미래가 불안했다고 말합니다.

[도쿄시민 : 이 나라를 지금 바꾸지 않으면 아이들의 장래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도쿄시민 : 불만과 비판 만으론 더 이상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고통을 모르는 자민당 정권에 대한 염증.

[고바야시/일본 정치학회 전 이사장 : (아소 총리는) 국민들이 생활에 힘들어 할 때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발언을 많이 했습니다.]

'늙은 일본'에 대한 젊은층의 반감도 한 몫했습니다.

이렇게 소통부재와 고단한 삶에 지친 유권자들은 국민과 함께 하는 새 일본을 만들겠다는 민주당의 호소에 열광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새 정부는 공생사회 실현을 국내 경제정책의 제1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내수진작을 통해 가처분 소득을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과 중국을 주축으로 하는 동아시아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민주당 새 정부는 역사문제 등으로 한국을 자극하는 일은 삼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하토야마 정부는 국민의 심판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자민당 정권과 달리 국민의 소리를 경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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