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재판에만 3년…황우석 박사, 징역 4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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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황우석 박사 논문조작 사건 1심 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 3년 2개월을 끌어온 재판에서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고, 선고는 오는 10월 19일내려집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24일) 43번째 공판에서 황우석 박사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지난 2006년 6월 20일 1심 재판 첫 공판이 열린 이후 3년 2개월만에 모든 심문이 끝난겁니다.

검찰은 황 박사에게 사이언스지에 조작한 줄기세포 논문을 발표 한 뒤 기업들로부터 연구비 20억 원을 받아 횡령한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공판을 끝내고 귀가하면서 황 박사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황우석/박사 : (국민들에게 한마디 해주시죠.) …….]

하지만 황 박사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논문 조작이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는 있어도 형사적인 책임 질 일은 아니고, 연구비 사용에도 문제가 없었다"며 혐의 내용을 조목조목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연구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된 일인만큼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재판은 진위 검증이 까다로운 생명과학 분야를 심리한데다 무려 60명의 증인들을 일일이 심문하느라 3년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제출된 증거물만 780개나 됐고 사건 담당 재판부도 2번이나 바뀌는 가운데 검찰과 변호인 측은 마라톤 공방을 펼쳤습니다.

황우석 박사에 대한 1심 재판부의 선고는 오는 10월 19일 내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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