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1일)은 이명박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김 전 대통령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보도에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35분쯤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영전에 헌화, 분향한 뒤 고개숙여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또 차남 홍업 씨를 비롯해 빈소를 지키고 있는 유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위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나라 사랑의 그 마음 우리 모두 오래 기억할 것 입니다."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회 본청 3층에 마련된 유족대기실로 올라가 이희호 여사를 위로했습니다.
승강기 앞까지 나와 대통령 내외를 맞이한 이 여사는 정부의 국장 결정에 대해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희호/고 김 전 대통령 부인 : 대통령께 감사드릴 것이 많아요. 국장으로 치르게 해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이 대통령은 "당연한 도리"라며 "불편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예우를 받으실 만한 업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남은 사람들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의 건강을 염려하자 이 여사는 "건강은 괜찮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레 오후 국회에서 엄수될 영결식에도 직접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