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마법신문처럼"…움직이는 잡지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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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잡지나 신문에 실린 사진을 동영상처럼 움직이게 하는 새로운 광고기법이 미국에서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나 동화 속에서 보던 장면들이 이제 현실이 되고 있는
겁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문을 펼쳐 들자 지면에 인쇄된 사진이 움직입니다.

사진 속 사람이 고함도 지르고, 갑자기 사라지기도 합니다.

영화 해리포터에 나온 마법 신문, '예언자 일보'입니다.

동화나 영화 등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모습이 첨단 기술을 통해 현실 속에 나타났습니다.

다음달 발행될 미국의 이 연예 주간지는 광고 면을 펼치면 휴대전화 액정 만한 스크린에서 동영상 광고를 자동으로 상영합니다.

지면에 내장된 초소형 배터리와 두께 2.7 밀리미터의 스크린이 페이지가 넘어가는 것을 감지해 40분 분량의 움직이는 광고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광고주들은 새롭고 놀라운 미래형 광고 방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비싼 제작 비용 때문에 정기 발행 180만 부 가운데 비디오 광고가 든 잡지는 우선 몇 천부만 제작될 예정입니다.

미 광고 전문가들은 전면 컬러 광고 한쪽에 9센트가 들지만, 동영상 광고 인쇄 비용은 이보다 7배는 더 들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이윤 감소로 쇠락해 가는 인쇄 광고 업계가 신기술로 돌파구 마련을 시도하고 있어 상상 속 산물이 현실로 다가올 날이 머지 않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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