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세계신기록 행진…'번개 세리머니'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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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자메이카의 번개 우사인 볼트가 연일 세계 육상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100미터에 이어 200미터에서도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출발 직전까지 특유의 익살스런 동작을 선보이며 여유를 부렸습니다.

5번 레인의 볼트는 총성 소리와 함께 가장 먼저 치고 나갔습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곡선 주로에서 이미 선두로 나섰습니다.

나머지 직선 주로는 볼트의 독무대였습니다.

다른 선수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습니다.

19초 19.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웠던 세계 기록을 0.11초 앞당기며 100미터에 이어 2관왕에 올랐습니다.

그동안의 레이스와 달리 결승선까지 이를 악물고 전력 질주한 볼트는 트랙 위에 드러누웠습니다.

대회 마스코트가 일으켜 세우자 함께 번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6만 관중은 23번째 생일을 맞은 육상 영웅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볼트는 기자회견장에서도 만세를 부르며 넘치는 끼를 과시했습니다.

[우사인 볼트/대회 2관왕 : 너무 피곤해서 지난해만큼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불가능은 없다는 제 말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또 달렸습니다.]

여자 높이뛰기에서는 크로아티아의 블라지치가 2미터 4센티미터를 넘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3센티미터의 큰 키에 어울리지않은 앙증맞은 춤까지 선보여 더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남자 110미터 허들에서는 세 명의 선수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사진 판독 결과 바베이도스의 브레스웨이트가 100분의 1초 차이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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