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대유행 단계 임박…"10∼11월이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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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부가 이렇게 신종 플루에 대한 방침을 바꾼 것은 유행 단계가 임박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10월, 11월에 전국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항바이러스제와 예방백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조성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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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보건복지부는 오늘(20일) 당정 협의에서 신종플루가 다음달 초에는 유행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환자 천명당 인플루엔자 환자는 현재 1.8명이지만 다음달이면 유행단계로 볼 수 있는 2.6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전재희/보건복지가족부 장관 : 9월부터, 방학을 이용해 해외 연수에서 돌아온 학생들이 등교하게 되면, 학교를 중심으로 2차감염이 크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유행단계로 진입하면 두 세달 뒤에는 대량 환자가 발생하는 만큼,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건 당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예방 백신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의료진이나 군인, 학생 등을 중심으로 인구의 27%에 대해 접종할 방침입니다.

정부가 예방백신 접종을 시작하려는 11월은 이미 유행이 빠르게 확산되는 시기인 만큼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적극 투약해 확산을 막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인구 대비 11%인 531만 명 분을 확보중인 정부는 비축량을 15~20%까지 늘리고 국내 업체를 통해 복제약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정부가 신종 플루의 확진 검사가 무의미 하다며 조기 투약과 치료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은 뒤늦게 경쟁적으로 확진 검사 장비를 도입하고 있어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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