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종 플루 환자가 급증하자 내일(21일)부터 보건 당국의 대응방식이 달라집니다.

확산을 막기 위해서 치료약인 타미 플루 처방이 간편해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달라지는지 조성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는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한에 타미플루가 투약됐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합병증이 우려되는 고위험군 환자들은 확진 검사 없이 의사 판단만으로 타미플루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59개월 이하의 소아와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폐질환,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가 대상입니다.

일반인의 경우에도 신종플루 증상인 고열이 나거나 폐렴이 의심되면 의사 판단에 따라 타미플루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이렇게 신종플루 대응방식을 바꾼 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자 신속한 치료가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 : 진단 때문에 투약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신속하게 의료기관 진료를 받으시고 필요한 경우, 투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대상자들은 보건소에서 바로 약을 받을 수 있고, 병원에서 신종플루 처방을 받은 사람들은 내일 발표되는 전국 522개의 거점 약국에서 타미플루를 받으면 됩니다.

다만 앞으로 신종플루 검사는 보건소에서는 하지 않고 검사를 원하면 병원을 찾아 1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직접 내고 받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