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사인은 복합 장기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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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늘(18일) 오후 향년 85세를 일기로 서거했습니다. 빈소는 입원 치료를 받아 온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에 임시로 마련됐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1시 43분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향년 85세를 일기로 서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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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증상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지 37일 만입니다.

의료진은 기자 회견을 갖고, 김 전 대통령이 복합 장기 기능 부전으로 심장이 멈추면서 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창일/연세의료 원장 : 처음 선행 사인으로는 폐렴으로 입원하셨지만, 마지막에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서 심장이 멎으셨습니다.]

의료진은 다발성 장기 부전 때문에 심폐소생술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시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임종 당시 부인 이희호 여사와 김홍일·홍걸·홍업 씨 3형제 등 유족들과, 권노갑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곁을 지켰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지원 의원은 유족들을 대신해 국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 : 국민 여러분과 세계의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정성을 다해 치료해 주신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임시 빈소는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 특실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고 김 전 대통령 측은 유족의 뜻을 받들어 정부 측과 구체적인 장례 일정과 절차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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