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평양 방문…남북관계 '변화' 감지

"억류자 석방 노력"…김정일 위원장 면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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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의 초청을 받아 오늘(10일) 평양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현대 아산 직원 유 모 씨 석방 문제를 비롯해 남북 관계  전반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먼저,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길에 올라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현 회장은 2박 3일동안 평양에 머물며 134일째 북한에 억류돼 있는 현대 아산 직원 유 모 씨 석방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할 계획입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유씨 데리고 오실 건가요?) 가서 잘 되도록 노력할 겁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도 북측과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 회장은 북한 출입사무소에서 아태평화위 리종혁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평양까지 동행했다고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오후에 귀환한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전했습니다.

[조건식/현대아산 사장 : 현정은 회장께서 평양으로 올라가셨기 때문에 유 직원 문제 등 당면 현안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한이 현 회장을 평양으로 초청한 만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이 성사돼 유 씨 석방 문제 등 현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 회장이 유 씨와 함께 귀환하는 등 이번주 안에 유 씨가 석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 씨의 석방 여부를 지켜본 뒤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담길 대북 제안의 수위와 방향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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