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의 시트콤에서 여주인공이 신고나와 세계적으로 유행을 시킨 여름 신발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신발들때문에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 퇴행성 질환인 족저근막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화에 나온 전사들의 신발과 비슷해서 이름 붙여진 "글라디에이터 샌들"과 일명 "쪼리"라고 불리는 슬리퍼 입니다.
이들 신발을 즐겨 신던 20대 여성은 족저근막염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송현경/족저근막염 환자 : 엄지발가락 쪽하고 뒤꿈치 쪽이 무뎌지면서 전기 오는 것처럼 찌릿찌릿 했고.]
한 정형외과병원 조사결과 7월에서 9월사이에 족저근막염환자가 다른 달에 비해 두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김창우/정형외과 전문의 : 퇴행성 변화로 생기기 때문에 주로 장년층 이후에 많이 발생했는데요.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에서도 여름철에 특히 발생률이 높게 일어나고 있고요.]
이들 신발이 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운동화를 신었을 때는 압력이 발 전체에 골고루 퍼지나, 글라디에이터 샌들에서는 발바닥 가운데 집중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평편한 슬리퍼는 압력을 받는 중심선이 운동화 처럼 일정하지 않고 좌우로 변동이 심합니다.
[문광섭/한국신발·피혁연구소 공학박사 : 슬리퍼의 경우는 보행시 압력의 중심이 좌우로 많이 흔들리는 경향이 보입니다. 무릎이나 발목에 어떤 이상을 줄 수 있는 부하를 많이 걸리게 하는 그런 원인이….]
바닷가에서는 제법 잘 어울리는 신발이지만, 장시간 챡용했을 경우에는 발의 노화가 촉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