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은 다이어트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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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으로만 식사하는 이른바 '젓가락 다이어트'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회사원 김경일(42)씨는 2년 전 몸무게가 106kg에 달하는 초고도비만으로 건강이 악화돼 '젓가락 다이어트'에 도전, 34kg 감량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김 씨는 "숟가락은 다이어트의 적"이라면서 "젓가락을 이용하면 국물을 안 먹게 되고 덜 먹고 천천히 먹게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물에 포함된 소금의 짠 맛은 식욕을 자극해 비만을 유도하고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됩니다.

여 에스더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성인병 중 하나는 고혈압"이라고 전했습니다. 고혈압은 국물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과 연관돼있는데 소금, 나트륨의 과다한 섭취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 염분 측정기로 검사 해보면 된장찌개 한 그릇에 포함된 염분은 4.0g, 김치찌개 4.3g 칼국수 4.7g 물냉면 4.9g 등으로 하루 소금 권장량인 5g에 육박합니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식사 시 젓가락을 사용하거나, 저염식 국물 요리법을 이용해 염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저염식 국물 조리법은 간단합니다. 이는 냄비에 물 1/3을 채운 뒤, 멸치만으로 간을 내고 황태,무, 두부, 콩나물 등을 듬뿍 넣어 끓이면 완성됩니다.

염분을 줄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우유 안에 있는 칼슘성분이 뱃살을 빼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식사 중에 우유를 함께 마시면 우유에 들어있는 포타슘(천연칼륨)이 몸속에 들어있는 나트륨을 배출해줍니다.

칼슘은 지방을 만나면 지방을 장에 흡수될 수 없는 형태로 변형시켜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밥먹기 30분 전 물을 마시면 갈증이 줄어들어 국물을 덜 찾게 됩니다.

염분으로 잃게 되는 칼슘은 멸치 등 뼈째먹는 생선 섭취를 통해 보충합니다. 식후 치즈 등의 유제품으로 칼슘을 섭취하면 흡수가 더 잘 된다고 합니다.

국그릇 작은 것으로 바꾸는 것도 젓가락 다이어트의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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