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국민들이 전통 포도주를 나눠 마시며 독립기념일을 자축했습니다.
페루 수도 리마의 중심가에 위치한 분수광장.
188번째 독립기념일을 맞아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가 축제 분위기를 더하는데요.
사람들이 분수에서 나오는 물을 컵에 받아 담더니 다들 돌리며 한 잔씩 마십니다.
분수는 그냥 물이 아니라 무려 1천 3백 리터의 전통 포도주 피스코로 차 있습니다.
페루는 6년 전부터 독립기념일마다 리마 분수에 피스코를 가득 채우고 자축했는데요.
16세기 발명된 피스코로 만든 인기 칵테일 피스코 사워의 종주국을 놓고 이웃나라 칠레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페루 정부는 단순히 독립을 축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피스코의 종주권을 위해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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