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 광화문 광장 개장…해치마당 시설검토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서울 경복궁에서 광화문 네거리 사이에 조성되는 광화문 광장이 이번 주말에 문을 엽니다. 개장에 앞서서 장애인들이 직접 시설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5호선 광화문 역에서 연결되는 해치 마당입니다.

마무리 공사를 마치면 지난해 9월 발굴된 육조거리의 토층 원형이 제 모습을 찾게 됩니다.

경사로를 타고 올라간 폭 34미터의 넓은 광장에는 최고 18미터까지 치솟는 분수 2백여개가 장관을 연출하고, 동상 좌우에 흐르는 바닥의 물길에는 1392년 조선 건국부터 현재까지의 역사가 새겨집니다.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의 중심에는 오는 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 세종대왕 동상이 제막될 예정입니다.

동상 지하에는 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전시 공간이 들어섭니다.

광장 개장을 앞두고 장애인들도 시설 점검에 나섰습니다.

해치 마당에서 지상 광장까지의 경사는 완만해졌고, 장애인 전용 화장실도 마련됐습니다.

다만 지하철 역에서 해치마당까지 연결된 엘리베이터는 너무 좁고

[정재기/서울시 장애인 시설 모니터링단 : 휠체어가 너무 좁아서 다시 돌려서 나갈 공간이 없습니다. 좁아가지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시설은 오히려 위험 요소가 됐습니다. 

[정재기/서울시 장애인 시설 모니터링단 : 스틸로 돼 있어서 시각 장애인이 미끄러질 염려가 있단 말이에요. 우리도 이것이 안 좋아요. 원래는 노란 색으로 돼 있어야 하는데.]

서울시는 이같은 불편 사항을 보완해 이번 주말 광화문 광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