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없는 쌍용차 대치 9일…사태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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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차 사태는 경찰과 노조의 대치가 9일째로 접어들면서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노사간 대화와 협상재개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김도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28일) 새벽 3시.

경찰이 도장공장의 노조원을 향해 30분 간 방패를 두드리고 고함을 지릅니다.

하지만 노조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대치 상태는 밤새 이어졌습니다.

경찰과 노조의 대치가 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오늘은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쌍용차 정문 앞에서 경찰과 사측의 대응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노조원들에게 식수와 음식물을 전달할 방침이어서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도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쌍용차 노조는 어제 점거중인 도장공장 옥상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상균/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 : 지병으로 갖고 있는 고혈압과 심장, 당뇨병 환자들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고요. 공황상태로 진행된 환자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쌍용차 사측이 노조가 새로운 안을 제시하기 전까지는 대화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어제 저녁 점거 노조원들을 강제 해산하기 위한 모의 진압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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