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는 한국인…"10년 만에 '과체중'으로 변화"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10년전까지만 해도 보기 괜찮았던 우리나라 국민들의 10년사이에 살이 많이쪘습니다.그만큼 암을 비롯한 온갖 질병에 취약해졌다는 뜻입니다.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대 의대와 건강보험 공단은 1997년부터 10년동안 성별, 연령, 지역별 대표성을 지닌 성인 5천400여명의 체중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남성의 평균체중은 97년 66Kg에서 10년만에 68.6Kg으로 늘었습니다.

여성도 54.9Kg에서 56.5kg으로 증가했습니다.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눠 비만도를 가늠하는 체질량지수도 남성이 22.9에서 23.9로 증가해 정상에서 과체중으로 분류됐고, 여성도 22.3에서 23으로 증가해 10년만에 '과체중' 단계로 들어섰습니다.

또 과체중을 넘어 비만이나 고도비만인 남성도 10년새 21.6%에서 33.4%로 크게 증가해 성인 남성 3명 가운데 1명이 체중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도 17.2%에서 23.6%로 늘었났습니다.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에 민감하다보니 증가폭이 남성에 비해 크지 않았다는 게 큰 특징입니다.

[정한솔/서울 목동 : 체중이 늘어나게 되면 불안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는데 보통 운동을 하거나 식이요법을 하면서 빼요.]

[배남규/건강보험공단 : 그만큼 질병에 노출될 수가 있고 여러가지 질환이 시작된다는 거죠. 불규칙적인 식습관이라든가 규칙적인 운동이 안되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비만단계에 있는 사람은 암 발생률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만큼 적극적인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