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반대 촛불집회…전교조 위원장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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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어젯밤(24일)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찰이 진압에 나서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 등 5명이 연행됐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항의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의 촛불집회가 어제 저녁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렸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야간 집회는 불법이라며 저녁 8시 반쯤, 강제 진압에 나섰고,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 등 5명을 해산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며 연행했습니다.

전교조 측은 집회를 마치고 자진 해산중이었지만, 경찰이 최근 시국선언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정진후 위원장을 일부러 연행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진후/전교조 위원장 : 대한문 처마 밑에 기대서 이야기 중이었는데 갑자기.. 너무 어이가 없네요. 이정부가 뭘 어떻게 하자는 건지 모르겠어요.]

시민단체들은 오늘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예정된 미디어법 반대 촛불문화제에도 대거 참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문화행사로 평화적으로 진행된다면 최대한 보장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하면서도, 불법행위로 이어질 지 주시하겠다고 밝혀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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