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상황 속에 오늘(19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미디어법이 직권상정되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혀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여권 내부의 분열까지 불거지면서 미디어법을 둘러싼 정국은, 더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한 측근 의원을 통해 "미디어법이 내일 직권상정되면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미디어법은 가능한 합의처리 돼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시도에 다시 한 번 강력한 제동을 건 겁니다.
[홍사덕/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더 노력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일 당장 직권상정 하려는데 대해서 반대한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합의 처리 노력을 강조한 원론적인 발언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당혹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한나라당 전 대표 조차 민심이 무엇을 바라는지,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알고 있는 판에, 한나라당도 이제는 미련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은 60여명에 이르는 한나라당내 친박계 의원은 물론, 당내 온건파들의 표심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친박연대도 즉각 박 전 대표의 뜻에 따라 미디어법 표결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 역시 "여권 내부마저 분열된 가운데 직권상정을 결정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의 반대로 미디어법 처리가 불발될 경우, 당내 분열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